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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입는 컴퓨터' 폼팩터 혁명

애플의 ‘입는 컴퓨터’ 혁명이 성공할 수 있을까? 애플의 최신 웨어러블 기기 ‘비전프로’가 출시 첫날부터 돌풍을 일으키면서, 향후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식이 변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무슨 일이?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애플은 비전프로를 미국 전역의 애플스토어 등에서 현장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3500달러(약 470만원). 이날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매장 앞에는 비전프로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고 WSJ 등은 전했다.

애플의 실적 반등

비전프로 출시는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한 애플의 향후 행보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96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판매 실적인 ‘기타 제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했다.

 

입는 컴퓨터 시대의 가능성

비전프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입는 컴퓨터’ 시대가 본격화할 수도 있다. 컴퓨터의 폼팩터가 바뀔 수 있는 것이다. 기계를 설치하고 올려놓는 공간이 필요한 PC·태블릿과 달리, 비전프로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는 헤드셋 하나만으로 좁은 공간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경험을 준다.

향후 전망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전무이사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앞으로 애플비전 프로를 꼼꼼히 살펴보게 되면, 향후 5년 안에 4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술인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전프로의 성패 요소

비전프로의 성패를 가를 요소는 탑재될 소프트웨어 생태계다. 애플은 지난 1일(현지시간) 비전프로 전용 앱이 600개 이상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주요 콘텐트 플랫폼 업체는 비전프로 전용 앱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더 알면 좋은 것

앞서 2016년부터 ‘오큘러스’와 ‘퀘스트3’ 등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출시했던 메타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하루 만에 주가가 20.32% 급등한 474.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메타버스 사업 등에서 46억 달러(약 6조1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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